요새 백화점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속속히 입점하고 있습니다.
메뉴도 다양화 되고 그만큼 맛이나 매장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오랜만에 노원 롯데백화점에 다녀왔는데, 노원 롯데백화점도 안 온 사이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지하 1층을 둘러보는데 보지 못했던 식당들이 보였습니다.
허기가 져서 어디에서 식사를 해볼까 휙 둘러보다가 일식이 땡겨 방문한 곳이 바로 온기정이었습니다.
노원 롯데백화점에서 간단하게 즐기는 일식, 온기정
#1. 온기정 위치
온기정은 노원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있습니다.
지하 1층 안 쪽에는 KFC를 비롯해서 여러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푸드코트가 있는데요.
온기정은 푸드코트 안은 아니고 푸드코트 앞쪽에 위치해있습니다.
푸드코트쪽 지나가다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2. 온기정 내부
온기정의 모습입니다.
보시다시피 매장이 별도로 있는데, 조리하는 곳을 중심으로 바 형태로 구성된 식당입니다.
바에서 간단하게 드셔도되고, 바 자리가 싫으신 분들은 음식을 받아서 푸드코트에 가져가서 드셔도 됩니다.
매장 유리벽에 붙여진 큼지막한 메뉴 사진이 먹음직스럽게 생겼죠?
저도 저 사진들에 끌려 착석하였습니다.
특히 다른분들이 텐동을 드시고 계셨는데 텐동이 큼직하고 바삭해보여서 맛있게 생겼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양식의 가책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오야꼬동을 시켰습니다.
참고로 덮밥류를 주문하면 미니 우동 등을 묶어서 파는 세트메뉴도 있었습니다.
양이 좀 되시는 분들은 그 세트를 시켜먹어도 좋을 것 같아요.
주문을 마치고 진동벨을 받았습니다.
진동벨은 아담하게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입니다. 로고에 사용된 폰트가 '온기정'이라는 가게이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바 앞에는 반찬을 셀프로 덜어먹을 수 있는 통들과 그릇이 있습니다.
단무지와 김치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오픈 주방인지라 안에서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다녀와서 알았는데, 온기정이 원래 가로수길에 있는 유명한 맛집이라고 합니다.
가성비 좋은 일식집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요새는 인기 있는 식당이나 베이커리들이 백화점으로 진출하는게 트렌드인 것 같아요.
굳이 식당에 방문하지 않아도 맛집들의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것은 고객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물론 퀄리티가 본점과 같지 않을 확률이 크겠지만요.)
이번주말에 가로수길에 갈 때 어디에 있는지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3. 온기정 맛 후기
매장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음식이 나왔습니다.
주문한 오야꼬동이 나왔습니다.
정갈한 나무 식기에 세팅된 것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음식도 먹기전에 예쁘게 세팅이 되어있으면 확실히 기분이 더 좋아지면서 식당에 대한 이미지가 상승하는것 같아요.
보통 오야꼬동을 시키면 계란이 어느정도 익어서 스크램블에그 처럼 흩뿌려져 나오는데요.
이 곳은 특이하게 아예 날계란이 올려져 나와서 알아서 비벼먹는 방식이었습니다.
어떤 방식이 전통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열심히 비벼서 조금씩 먹어보았습니다.
이 곳 오야꼬동은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퀄리티가 백화점 푸드코트라고 쉽게 볼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일본에 가서도 오야꼬동을 몇 번 먹어봤는데 결코 뒤쳐지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몇 곳 보다는 이 곳 온기정 오야꼬동이 더 맛있었습니다.)
닭고기도 적당히 씹기 좋은 크기로 잘 익었고, 소스도 짜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위에 올려진 야채랑 함께 먹으니 더 좋았습니다.
처음에 날계란도 다소 비릴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하게 잘 어우러졌습니다.
양도 푸짐해서 먹다가 남길 정도로 많았습니다.
남자분들도 한 그릇 다 먹으면 배부르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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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노원에는 맛집이 많지 않은데, 이 정도면 혼밥 가성비 맛집으로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 입니다.
백화점에서 아이쇼핑 하시다가 출출해지시면 지하 1층으로 내려와서 드셔보세요.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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