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홍콩에서 조금 특별한 식당을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미슐랭가이드에 기재되었던 쌀국수집 brass spoon인데요.
홍콩은 세번째 방문인지라 완탕면/탄탄면/우육면 등 웬만한 로컬 면음식은 다 먹어본 상태였기에 무언가 다른요리를 먹어보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워낙 유명한 하버시티에 있는 쌀국수집 나트랑을 생각했었는데 여행 동선과 맞지 않아서 대안을 찾았습니다.
카우키 등의 식당도 있지만 이런 곳들은 홍콩화된 쌀국수 같아 보여서 깔끔한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보고 싶었어요.
열심히 서칭하다가 발견한 곳이 바로 이 brass spoon입니다.
침사추이에 나트랑이 있다면 센트럴 쪽에는 brass spoon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미슐랭 가이드에 기재되었다고 해서 기대를 안고 가게를 찾아 갔습니다.
#1. 홍콩 쌀국수집 brass spoon 위치
brass spoon은 센트럴역 근처에 있습니다.
어려운 위치에 있지는 않으니 위 구글 맵을 보고 찾아가시면 금방갈 수 있습니다.
다만 저 같은 경우에는 가게 외관이 조금 어두워서 위치는 잘 왔는데 가게를 한 번에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2. 홍콩 쌀국수집 brass spoon 주문
저는 저녁시간 전에 도착했던지라 매장이 한산했습니다.
미슐랭 식당이라고 해서 줄서야 할까봐 서둘러서 갔는데 가게가 오히려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서버들이 안내를 해줍니다.
이렇게 주문표를 주면, 테이블에 있는 펜으로 체크를 해서 전달하면 됩니다.
저는 프리미엄 소고기 쌀국수 (Premium Raw Beef) 하나만 주문해서 밑에 있는 INGREDIENTS에만 표시를 했습니다.
순서대로 양파 / 파 / 고수 / 소기름 (국물에 있는 기름을 말하는것 같아요) 으로 적혀 있고, 원하는 양을 표시하면 됩니다.
저는 양파와 파는 적게, 고수와 소기름은 스탠다드로 선택했습니다.
여담으로 홍콩사람들은 크게 친절하지 않습니다. 서비스직이라고 미소를 장착하고 그런거 없이 꽤나 시크합니다.
아마 일본 등을 자주 다녀오신 분들은 갭차이를 크게 느끼실 수 도 있으실 것 같아요.
brass spoon 서버들도 크게 친절하진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과잉친절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미슐랭 가이드에 기재된 프리미엄 쌀국수집이라면 조금은 더 친절해도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이 아쉬웠습니다.
#3. 홍콩 쌀국수집 brass spoon 맛 리뷰
주문한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125달러입니다.
프리미엄 쌀국수집이다 보니 가격이 싸지는 않으니 이 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대를 가지고 국물을 먼저 떠먹어보았는데 국물은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미슐랭이라서 기대를 좀 크게 했는데 요새는 우리나라에도 맛있는 쌀국수집들이 많아서 그런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면은 납작한 쌀국수면을 사용하는데, 개인적으로 납작한 면을 좋아해서 그 부분은 만족스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기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살짝 덜익혀져서 고기가 나오는데, (국물이 뜨거워서 서서이 익습니다)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좋은 고기를 쓴 티가 났습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는 저는 이 식당을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습니다.
고기를 제외한 다른 부분은 한국에서 맛보실 수 있는 수준입니다.
쌀국수는 국물맛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크게 인상적이지 않았습니다.
미슐랭가이드 때문에 기대하고 방문했다가는 실망하실 것 같아요.
또한 서비스적인 부분에서 가격대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도 주문을 해야 갖다주시더구요)
센트럴 근처를 들르시거나, 홍콩 로컬음식에 질려서 깔끔한 음식을 먹고싶으신 분들이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방문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될까싶어 주의사항을 찍어왔습니다.
1. 18살 이하에게는 술을 팔지 않습니다 (당연한거겠죠?)
2. 국물이 있는 면요리는 테이크아웃이 안됩니다.
3. 홍콩달러 300 이하는 신용카드 사용이 안되며 현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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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brass spoon에 대한 솔직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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